젊은 지휘자 송민규(31)가 제13회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수여하는 오케스트라상, 매니지먼트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송민규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폐막한 귀도 칸텔리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40개국에서 241명이 지원해 18명이 본선에 올랐다.

1961년 이탈리아에서 전설적인 지휘자 귀도 칸텔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콩쿠르는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송민규는 독일 베를린과 한국을 오가며 지휘 활동을 하고 있고, 지난 8월 제2회 히로시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에 지휘자 부문 최종 1인으로 선발돼 8월부터 국립오페라단에서 공연의 연습지휘 및 부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