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에 희소식이 있습니다.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에 우리나라가 네 번째 도전끝에 편입을 확정지었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쾌거라고 평가했는데, 75조 원에 달하는 해외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금리나 환율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자분들에겐 다소 생소한 개념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우리 경제가 선진화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먼저 최수용 기자가 어떤 일이 이뤄진건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FTSE러셀은 "내년 11월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국채지수는 미국, 일본 등 26개국 국채가 포함돼 있어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립니다.
FTSE는 "한국 정부가 국제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을 진행했다"며 편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외환 시장 개장 시간을 오후 3시반에서 새벽2시까지 연장한 조치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편입은 지난 2022년 관찰대상국에 오른지 2년, 4번째 도전끝에 이룬 성괍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대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금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한국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계국채지수에 따라 투자하는 글로벌 자금은 2조 5천억 달러, 우리돈으로 3천 370조원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비중은 2%가 조금 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최소 75조원의 해외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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