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육아 인플루언서'가 2살짜리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서 살고 있는 쑹모씨는 5남매를 키우며 팔로워 약 1만 명을 확보한 어머니로 이른바 '육아 인플루언서'다.

그는 남편이 군인으로 육아를 전담해 왔다.

그러나 쑹씨는 5남매 중 2살짜리 아들을 상습 폭행했고, 아이는 지난 6월 6일 집 화장실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부검한 결과, 숨진 2살짜리 아들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아이의 몸 15군데에서 상처가 발견됐으며, 그 중 7곳은 곤봉과 구둣주걱에 의한 상처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쑹씨는 곤봉 등으로 아들을 상습 폭행하고, 욕조에 집어넣는 등 학대해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2016년 SNS에 "아동학대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리며 자녀 학대 부모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가증스럽다" "그 많은 육아 게시물이 모두 가짜였다" 등의 댓글을 달며 쑹씨를 비판하고 있다.

쑹씨는 그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