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7일 재보궐 선거 직전 윤일현 후보가 김경지 후보에게 패배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꽃>을 향해 "이쯤되면 여론조사가 아닌 여론조작"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여론조사꽃>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업체이다.
이날 송영훈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론조사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현실이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됐다"며 "여론조사를 전면 개혁할 때"라고 했다.
송 대변인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아침,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꽃'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3.2% 뒤처지는 것으로 발표됐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22%차 승리였다"며 "'여론조사꽃'이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공표했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던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송 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4월 5일 아침, 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민주당 이재성 후보에 7.9%나 뒤처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실제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의 13.2% 차 압승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런 여론조사를 '여론조사'라고 불러도 되는지 의문이 들 지경"이라며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이 아니냐, 제2, 제3의 미래한국연구소 같은 부실 여론조사 업체가 어디 한두 곳이겠느냐?' 하는 국민적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라는 허울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구태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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