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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北 해안포문 나흘째 개방…연평도 주민들 "항상 불안한 마음"

등록 2024.10.17 21:23 / 수정 2024.10.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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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간 도로를 폭파한 북한은 해안포의 포문을 나흘째 열어놓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무력도발을 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하는 일종의 위협인데,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14년 전 실제 포격을 당한 서해 최북단 연평도 분위기를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강령군입니다.

불과 12㎞ 떨어진 개머리 해안에 해안포 포문이 있는데, 검은색으로 보이는 건 포문이 열려있다는 겁니다.

연평도 인근 갈도와 대수압도에서도 개방된 포문이 포착됩니다. 벌써 나흘쨉니다.

이곳에서 북한의 포문 10여개가 열려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북 경의선과 동해선도 폭파한 북한이 포문까지 열어놓자, 14년 전 실제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강봉숙 / 연평도 주민
"지난번에도 그런 폭격을 해서 주민들이 엄청나게 떨었잖아요. 저희들은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산다 그렇게 생각을 하시면 돼요."

꽃게잡이 제철을 맞아 조업이 한창인 어민들도 지난 5월과 같은 GPS 교란 공격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민
"가뜩이나 자원도 많이 지금 모자라 가지고 선주분들 힘들어하는데 또다시 뭔가 액션이 취해진다고 하면 아마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군 당국은 북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주민들을 안심시킵니다.

이인영 / 해병대 연평부대장
"평상시에 즉각 대기보다 감시 관측이라든가 도발했을 적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라든가 편성이나 이런 것들을 일부 보강을 했고…."

인천시는 접경지역 대피소를 점검하고 비상식량을 비치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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