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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삐라살포통 부착" 주장 무인기, 탑재중량 수백그램 불과

등록 2024.10.19 19:05 / 수정 2024.10.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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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복제 가능성"


[앵커]
그런데 우리군 무인기와 유사하긴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에 "삐라살포통이 부착돼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 무인기는 초소형 카메라를 달고 오랜 시간 떠 있어야 해 탑재중량이 수백그램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 때문에 무인기 복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계속해서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성은 평양에서 발견됐다는 무인기에 대해 "기체 아래에 삐라살포통이 그대로 부착되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무인기 윗부분과 측면 부분이었고, 전단살포통이 부착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북한이 우리군 무인기라고 밝힌 드론작전사령부의 원거리 정찰용 드론 이륙중량은 16.5kg으로, 기체 무게와 연료를 빼면 탑재 중량은 수백 그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밀 소형 카메라 한 대 정도만 실을 수 있을 뿐 대북전단 살포는 불가능하단 겁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정찰용 카메라만 정찰할 수 있을 뿐, 북한이 공개했던 전단통을 탑재할 경우 평양까지의 왕복비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이 우리 무인기를 복제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이민복 /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그 수준을 잡을 수가 없는거죠. 국방부 수준 것을. 대신 (북한은) 욕을 하고 싶으니까 그 비슷하게 띄워서 그 빌미로…."

북한은 지난해 6월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형과 정찰용 샛별 4형을 공개했는데, 이때도 외형만큼은 각각 미군의 리퍼, 글로벌호크와 흡사하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북한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실제 우리 군의 무인기를 확보해놓고 전단 살포용이란 주장을 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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