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올해 15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고가 아파트는 대부분은 서울에 몰려있어, 양극화가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 입주를 시작한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지난 8월, 전용 94제곱미터가 16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지난해 최고가인 14억 6500만 원 보다 1억 5000만 원 이상 더 오른 겁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15억 내외 이렇게 평균값으로 잡아주시면 될 것 같아요. 작년에는 1억에서 1억5000만 원 이상 낮았었고…."
올해 8월까지 15억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만 전국적으로 1만 가구가 넘는데 이는 전체 거래의 3.36%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15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3%를 넘어선 건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최근 1년 새만 해도 1%p 넘게 올랐습니다.
거래된 고가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서울 지역에 몰려있었습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팀장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 지역 내에서도 지역 간 아파트값 편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간 데다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서울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두드러져, 집값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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