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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부모 단체 '채식주의자' 반대 서명…"학교 도서관에서 빼달라"

등록 2024.10.23 13:56 / 수정 2024.10.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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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가 한강 작가의 소설을 청소년 유해매체라며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에 따르면 ['채식주의자' 도서의 초중고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아동 및 청소년 서가에 비치 반대 서명]에 195단체, 1만 474명이 참여했다.

전학연은 성명을 통해 '채식주의자'를 청소년유해매체물이라고 비판했다. 근거로는 청소년 보호법 제9조 제1항을 들었다.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에는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거나 음란한 것' 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해당하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학연이 선정적인 대목이라고 지적한 내용은 두가지다. 형부가 처제의 나체에 그림을 그리고 성행위 하는 내용과 처제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물구나무서기를 하며서 굶어 죽는 장면이다.

전학연은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하려는 시도에 학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채식주의자'가 초·중·고등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등 서가에 비치되지 않도록 당장 조치하라"고 교육부와 교육청 등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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