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이하 KBS) 신임 사장 후보자로 <뉴스9> 앵커인 박장범 후보가 경쟁자들을 누르고 최종 후보 1인으로 선출됐다.
KBS는 23일 "오늘 오전부터 후보 3인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장범 후보를 단수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26일부터 10월4일까지 사장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고, 지난 14일부터 사흘 간 서류심사를 거쳐 박 신임 사장 단수 후보와 박민 現 사장, 김성진 방송주간 등 3인으로 압축했다. 그리고 이날 이사회 면접 심사와 표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추렸다.
KBS 이사회는 "박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고 전했다.
KBS 사장은 이사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도의 인사 청문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국회 과방위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할 수 있다. 최종 임명될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박장범 신임 사장 후보자는 대전 대성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88학번)를 졸업한 뒤, 지난 1994년 12월 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런던특파원과 시사제작2부장,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고, 현재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연대 경제학과 동기인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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