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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명박 전 대통령, 별세한 친형 이상득에 "열심히 국가 위해 일했다"

등록 2024.10.23 19:52 / 수정 2024.10.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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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별세한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를 찾아 "혈육 관계를 떠나,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가족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기업인으로서도 일했지만, 국회의원을 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 어릴 때는 참 힘들 때니까, 형제들이 많았다. 내가 막냇동생인데 '너도 대학에 갈 수 있다'며, 야간학교를 나오고 대학에 갈 형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줬다"면서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형 SD와의 일화를 회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서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며 생전 형 SD가 남긴 조언을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1961년 코오롱 공채1기로 입사해 대표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쓴 고인은 13대 총선에서 '포항 남·울릉' 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해 내리 6선을 하고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차떼기 사건'으로 위기에 놓였던 2004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천막당사를 제안하며 당의 회생을 이끌었고, 친동생인 이 전 대통령을 도와 정권을 세웠다.

막후 현안을 조율해 '만사형통 이라는 수식어도 붙거나 거물 정치인에게 붙는 영어 약자 별명 'SD'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후 3시 30분께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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