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1학년 자퇴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퇴 러쉬'는 특히 공과대학과 같은 이공계 대학에서 두드러졌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 받은 '서울대 신입생 자퇴 현황'을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신입생 총 611명이 학교를 떠났다.
2021년 161명이었던 자퇴생은 2022년 204명, 지난해 235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1학기에는 신입생 11명이 학교를 떠났다. 통상 자퇴는 다음 연도 입시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2학기에 몰리는데, 올해는 1학기 기준 자퇴생이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1학년 자퇴생은 공과대학이 187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업생명과학대학 127명(20.8%), 자연과학대학 76명(12.4%), 사범대학 62명(10.1%), 인문대학 33명(5.4%), 사회과학대학 29명(4.7%) 순이었다.
백 의원은 "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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