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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시외버스도 티머니앱 혼란…"피해 보상"

  • 등록: 2024.10.27 16:46

  • 수정: 2024.10.27 16:47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 전산망 오류로 매표가 어렵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 전산망 오류로 매표가 어렵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휴일인 오늘(27일) 오후에 발생한 티머니 전산망 오류로 전국 교통 시스템이 일대 혼란을 빚은 가운데 서울에서도 고속·시외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장애는 약 1시간 35분만에 복구됐다.

오늘 오후 1시 6분 티머니 부평 전산센터에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티머니의 고속·시외버스 예매와 발권 서비스와 택시 승인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터미널 발매기로 승차권을 사려는 승객과 앱으로 미리 표를 산 승객까지 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큰 혼란이 발생했다.

승객마다 일일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속버스는 제 시각에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카드 결제를 통합 요금 수납과 배차 콜 시스템도 한때 마비돼 승객들은 기사에게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내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 택시의 경우 미터기는 켜졌지만,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고 일부 차량은 미터기의 부팅 자체가 되지 않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상당수 택시 기사들은 차 운행을 중단하고 택시공제조합에서 운영하는 충전소에 차를 대기시켜 놓고 기다려야 했다.

티머니 시스템은 오후 2시 41분 복구됐다.

티머니는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금번 장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티머니는 고속·시외버스와 택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피해를 전수조사한 뒤 상황에 따라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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