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서울 용산구에서 2층짜리 다가구 주택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사고가 난 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화물차 위로 건물 잔해가 떨어지더니 일대가 뿌연 먼지로 뒤덮입니다. 놀란 주민들이 뛰쳐나와 주변을 살핍니다.
어제 오후 6시 14분쯤 서울 용산구에서 2층짜리 다가구 주택의 벽체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
"막 우르릉 소리가 나가지고. 큰 일 날 뻔했죠. 사람이 없었던 게 진짜 다행이지 정말로."
1974년에 지어진 건물을 음식점으로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관계자
"식당으로 바꾸려고 인테리어를 시작하려고 내부 철거만 했던 거예요."
구청은 2차 붕괴 사고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주택의 남은 부분도 모두 철거했습니다.
용산구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50년 넘은 4층 상가건물이 붕괴돼 한 명이 다쳤습니다.
김희정 / 인근 주민
"사실은 이제 불안은 하죠. 저거 이제 워낙 오래됐으니까."
지자체가 노후 건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지만, 검사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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