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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만의 11월 태풍 '콩레이' 대만·일본 접근…한반도 상륙하나

  • 등록: 2024.10.28 16:46

  • 수정: 2024.10.28 16:50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가 북진하고 있는 가운데, 47년 만에 11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북태평양 서부 마리아나 제도에서 발생한 제21호 태풍'콩레이'는 현지시간 28일 정오 기준으로 필리핀 동쪽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5m이다.

콩레이는 오는 29일 강도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인 '강'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기세가 더욱 커져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70m까지 올라가고 중심기압은 935hPa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달 1일 오전 9시쯤 콩레이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서쪽으로 170㎞ 떨어진 대만해협 해상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5m로 예상된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 이외 지역도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본기상협회의 날씨 예보 전문 매체 '텐키'(Tenki.jp)는 콩레이가 일본 규슈와 시코쿠, 혼슈에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콩레이의 한반도 상륙 여부는 30일쯤 판가름날 예정이다.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게 되면 이는 1977년 이후 처음으로 11월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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