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되면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모두 국산화된다.
방위사업청은 2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K2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작된 K2에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산 변속기가 들어갔다.
4차 양산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생산돼 우리 군에 공급될 150대의 K2에는 국내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변속기를 장착한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 변속기는 내구도 검사에서 사용한 지 306시간 만에 결함이 발생해 국방규격 기준(320시간)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과 관련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2 전차 4차 양산분에 이 변속기를 달기로 했다.
이 변속기가 튀르키예의 내구도 시험평가를 통과해 지난해 알타이전차 탑재용으로 수출계약이 체결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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