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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의총 표결은 공멸" 물밑 조율 나선 與 중진들…"尹도 韓도 변화 필요"

등록 2024.10.30 21:16 / 수정 2024.10.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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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내 위기의식이 깊어지면서 당내 중진의원들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별감찰관 추진여부를 표결로 정하는 건 공멸의 길이라며 단합을 강조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모두의 변화도 요구했습니다. 다만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특별감찰관 추진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계파 갈등으로 시작됐다며,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의원총회 표결 대신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조율로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현재 권력이 잘못 되면 미래 권력도 다같이 망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되살려 봐야합니다."

특별감찰관 추친 찬성 입장을 밝힌 4선의 안철수 의원도 의총 표결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표결을 하게 되면 서로 대결을 할 수밖에 없고, 당내 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한 중진의원은 "표결에서 부결될 경우 한 대표가 잃을 게 많고, 가결되면 대통령이 힘을 잃는다"며 어느 쪽이든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국정도 당무도 쇄신이 필요하다"며 연일 대통령실과 당 모두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성명을 계기로 중진들이 계파에 상관없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내일 중진회의를 열 예정인데, 특별감찰관 관련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진 의원들이 성명 발표나 조언 수준을 넘어 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한단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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