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변북로에서 최대 시속 200㎞의 '폭주 레이싱'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외제차를 몰았고, 영상을 찍어 SNS에 홍보까지 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앞 차량들을 피해 오른쪽, 왼쪽, 다시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꿉니다.
자동차 경주 게임을 보는 듯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방향지시등을 안켜는 건 물론 4대의 차량이 줄지어 다른 차들 사이를 위협적으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폭주 레이싱 모임 회원들이 서울 강변북로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지난 6월과 7월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20대 학생, 회사원, 자영업자 등은 제한 속도 시속 80km인 강변북로를 최대 시속 200㎞로 왕복했습니다.
이들은 운전실력을 과시하고 추가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직접 찍은 주행 영상 100여개를 SNS에 올렸습니다.
주범은 자신의 차량에 이같은 리어 윙을 달아 주변의 관심을 끌려고 했습니다.
임재민 /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직장인이라든가 학생들이 금, 토요일 밤에는 시간이 여유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대에 폭주 관심사가 동일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폭주를 뛰게 된 거고."
경찰은 25명을 난폭·과속운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 1대도 압수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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