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4년 전 트럼프가 대선 불복을 선언하며 의회 폭동을 부채질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중도층을 공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건데요. 반면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섬'이라는 발언 진화에 진땀을 뺐습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끝이 안 보이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모인 겁니다.
이 곳에서는 오전부터 약 4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주변을 둘러 쌌습니다.
예상 인원 2만 명을 훌쩍 넘어 최종 7만 명이 군집하면서, 시내 교통은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마리아 / 볼리비아 이민자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여성이기 때문에 해리스에게 많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대선 막바지 연설을 백악관 앞 공원에서 한 건 상징성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때 트럼프가 불복 선동 연설을 했던 곳입니다.
'트럼프는 폭도들의 대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 서부에서부터 온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루디 / 해리스 지지자 (샌프란시스코 거주)
"선거 당일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겠죠. 정말 박빙이 될 것 같아요."
해리스는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는) 불안정하고 복수에 집착하며 불만에 가득 차 있고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탐하는 사람입니다."
공화당 트럼트 후보는 라틴계 밀집도시를 찾았습니다.
지난 유세에서 코미디언 찬조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가 쓰레기섬'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히스패닉, 라틴계, 라틴계 사회와 푸에르토리코 사회를 저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대선 투표권이 없지만, 미국 본토에는 600만 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