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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프리카 거대주머니쥐, 야상동물 불법 밀매 단속 투입"

등록 2024.10.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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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큰 쥐로 알려진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쥐를 야생돌물 불법 밀매 단속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지시간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훈련받은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쥐들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항구에서 이뤄진 두 번의 실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창고와 터미널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결핵 병원균에서 지뢰까지 각종 위협을 탐지하는 등 쥐들이 역할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훈련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거대 주머니쥐가 불법적으로 밀매되는 야생동물이 다른 물질로 숨겨져 있는 경우에도 이를 탐지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쥐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짧은 훈련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이다.

다 자라면 전체 길이가 약 1미터에 가까워지는데, 이들 훈련비용은 한 마리당 약 950만∼1100만원 사이다.

엑스레이나 CT와 같은 전자 검사장비에 비해 쥐들을 단속에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데, 과학자들은 이들의 냄새 기억 능력이 개만큼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거대 주머니쥐는 특수한 냄새를 구별해내고 다른 냄새는 무시하는 훈련 받았다.

앞으로 맞춤 제작 조끼를 입혀 밀수품을 식별하면 거대 주머니쥐가 앞발로 옷에 달린 공을 당겨 음파 경보를 울리게 하는 훈련도 받게 된다.

인터폴에 따르면, 전 세계 야생동물 밀매 규모는 연간 최대 27조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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