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ICBM 도발에 한미 공군은 한반도 상공에 100대가 넘는 주력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동식발사대 모형을 폭파하는 훈련 영상도 공개했는데, 북한의 도발원점을 언제든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로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GBU-12' 유도폭탄을 투하합니다.
표적에서 반사되는 레이저를 수신해 날아간 폭탄은 지상에서 이동중인 발사대의 정중앙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어제 훈련 영상을 북한의 ICBM 도발 뒤 공개한 건데, 군 관계자는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F-15K와 정밀 유도무기로, 북한이 숨겨둔 발사대를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라고 했습니다.
오늘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선 한미 공군의 KF-16과 F-16이 긴급 출격했습니다.
가상의 표적을 초토화하기 위해 모두 최대무장 상태로 연합 공격 편대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한미연합 공중훈련엔 F-35A를 비롯한 110여대가 참가했는데,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공군의 MQ-9리퍼도 포함됐습니다.
북한 지도부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ICBM 발사 직후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가 소집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빈틈없는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안찬명 / 합참 작전부장 (육군 소장)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
정부는 북한의 고체연료 미사일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고체추진제와 동체, 연소관 등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15개 품목을 대북수출통제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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