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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들 줄줄이 비대면 대출창구 닫아…'대출조이기' 지속

등록 2024.11.05 15:04 / 수정 2024.11.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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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기조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강한 조치로서 아예 일부 비(非)대면 창구의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까지 속출하고 있다.

기업은행[024110]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 세 가지(i-ONE 직장인스마트론·i-ONE 주택담보대출·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한시적 총량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오늘(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취급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HUG)'와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서울보증일반)'의 판매도 중단됐다.

신한은행도 내일(6일)부터 모바일뱅킹 앱 '쏠(SOL)뱅크'에서 모든 비대면 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꺾인 뒤에도 여전히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은 연간 총량 관리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월말 기준 5대 은행의 작년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 KB국민은행 5.57% ▲ 신한은행 8.06% ▲ 하나은행 4.55% ▲ 우리은행 6.83% ▲ NH농협은행 3.64%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간 총량 관리 수치를 맞추려면 가계대출을 더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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