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타임스가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와의 교전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러시아어를 배우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송 연설에서 북한군과의 첫 교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 병사들과의 첫 전투로 불안정한 세계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실제 교전 여부를 두고 진위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에 이어 대통령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미국에서도 '북한군 사망'에 대한 당국자의 첫 증언이 나왔습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교전으로 북한군 '상당수'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는데, 현재 우리 정부는 "본격적인 전투는 시작되지 않은 게 분명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소규모 인원의 정찰 활동이나 사전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SNS에선 북한군을 가까이서 촬영한 영상이 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종군기자가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훈련 모습을 처음으로 담은 것"이라며 공개한 영상엔 동양인 병사들이 러시아 군사용어를 배우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약하다. (약하다.)"
우크라이나 국방위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는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드론 활용법까지 전수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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