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 이하 재단)이 재외국민과 외국 청소년 등을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재단은 8일 "부산과 인천 센터를 통해 동남아 중심의 해외거주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대응,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미디어를 통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기르기 등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이날 인천 센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젯다한국국제학교 재외국민 대상의 '미디어 제작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시작된 핀란드의 전쟁피해 이주난민 청소년, 캄보디아의 빈민촌 청소년 등 취약계층 외국 청소년 대상 미디어 접근권 확대를 위한 인천센터의 미디어교육은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 또 지난달 시작된 캄보디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도 예정대로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6월부터 진행된 부산센터의 말레이시아 한국국제학교의 미디어 교육은 오는 19일 종료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달에 부산 센터가 홍콩한국국제학교와 협력해 초등학생 5, 6학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프렌즈’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및 디지털 정보 판별과정 교육 등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미디어리터러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인공지능(AI) 등 미디어 신기술을 활용한'우리학교 영상 만들기', '내 삶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등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함께 기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교육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 통역인과 영문 자막을 지원하며, 교육 종료 후 온라인 실시간 교육을 통해 수강생이 제작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도 진행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원광 청소년 공부방 현지 담당자는 "교육은 물론이고 장비까지 지원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최철호 이사장은 "교육 프로그램을 접한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내년부터는 대상을 대폭 확대, 사실상 모든 국민들이 미디어 교육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자의 방송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해 방송법 제90조의 2에 의해 설립되어 미디어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현재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서울, 울산, 경기, 충북, 세종, 경남, 대구 등 모두 12개 지역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센터 네 곳을 추가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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