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다른 피의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일부 언론의 '의혹보도'와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 대해 "가십에 불과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어서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태균씨가 지팡이를 짚고 검찰 청사로 걸어갑니다. 주변에서 고성을 지르는 사람들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명태균
"(거짓말 그만해!) 정신차려!"
명 씨는 일부 언론이 제기한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 허위 보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질문 받고 거기에 답변을 했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명 씨는 지난달 한 언론에 "내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 윤 대통령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것"이라고 한데 대해 "당시 농담이라고 분명히 설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시 가족들 앞이라 '허언'을 했던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명태균
"다섯살된 딸이 있고, 옆에 와이프가 있는데 그러면 제가 뭐라고 얘기해야 됩니까? '저는 힘이 없어서, 그냥 잡혀가야지' 뭐 제가 그렇게 답변할까요?"
민주당이 공개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부탁', '대통령실 이전 관련 대화' 녹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낸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저는 정치자금법 수사로 왔어요. …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합니까?"
명씨는 '1원도 받은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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