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새벽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해경은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아 어선이 순간 기울어지며 뒤집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선 이틀째 실종자 야간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한림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동원 기자, 아직 실종자 구조 소식은 없습니까?
[리포트]
네, 해경은 이틀째 사고해역과 해안가 등을 수색했지만 아직 실종자 12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바다 위에 조명탄을 터트리며 밤새 야간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해경은 사고 지점에서 37km 떨어진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잠수부를 투입했습니다.
해군의 원격조종 로봇도 수중 수색에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90m로 깊은데다 선체가 어망 등에 뒤엉켜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경은 내일쯤 바지선과 심해 잠수부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무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바지 크레인선이 인양하는 목적이 아니고 어망 제거 작업이나 심해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금성호 침몰 원인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사고 당시 고등어 등 어획량이 평소의 5배가 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어민
"그 고기를 많이 양을, 좀 많이 잡았다고 그러더라고요. {평소보다 좀 많이요?} 네"
해경은 잡은 물고기의 무게가 순간 한쪽으로 쏠리며 배가 침몰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대철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운반선이 와서 한 번 이적을 했고 운반선이 이탈한 뒤에 이게 쓰러졌다면 이 고기 무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아 선원들이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제주 한림항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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