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주노총 도심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이들에 대해 엄정 수사를 경고했다.
9일 서울경찰청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등의 혐의로 현장 검거한 불법행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세종대로를 장시간 불법 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불응한 불법행위자들을 전원 채증판독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서울청은 "불법을 사전 기획하고 현장 선동한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4시쯤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11·9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고, 도로를 점거해 교통 혼잡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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