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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KBS N Sports 법정 제재…야구 중계 中 캐스터가 성희롱 발언

  • 등록: 2024.11.11 오후 19:28

  • 수정: 2024.11.11 오후 19:40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프로야구 중계 도중, 방송을 진행하던 캐스터가 돌연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며 성희롱 발언을 했던 KBS N 스포츠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방심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KBS N 스포츠 '2024 신한은행 솔(SOL) 뱅크 KBO 리그'(8월 1일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당시 방송을 중계하던 이기호 캐스터는 한 한화 이글스 팬이 스케치북에 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응원 문구가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이 먹고 싶은데요. 가장 맛있는 라면이 아닙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발언이 나간 직후, 함께 방송을 중계하던 A 해설위원 역시 별다른 제지 발언 없이 웃음을 지어 논란이 가중됐다.

해당 발언 이후 제작진이 문제를 지적, 이기호 캐스터가 경기 종료 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것 같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더욱 확산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이날 방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KBS N 스포츠 관계자는 "해당 캐스터는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고 현재는 징계가 끝나 대기 중"이라고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방심위원들은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발언"이라고 문제를 삼으면서도, "KBS N 스포츠 측에서 곧바로 사과하고 당사자를 징계한 점을 고려했다"며 최종적으로 '주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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