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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은 원래 자리로"…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공개

  • 등록: 2024.11.12 오후 21:10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가진 지광국사탑이 복원을 마치고 113년 만에 고향 원주에 안착했다.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원은 12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앞 특설무대에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인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기념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했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에 승려에게 내리는 최고 법계인 '국사'(國師)를 받은 지광국사 해린 스님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다.

이 탑은 일제강점기였던 1911년 일본인이 무단으로 해체해 경성(서울)으로 옮겼고, 이듬해 일본 오사카로 반출됐다가 다시 돌아왔다.

1915년에는 조선물산공진회 미술관이 있었던 경복궁 뜰로, 1923년에는 경회루 동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6·25전쟁 때는 폭격을 맞아 약 1만2천 개의 파편으로 조각나는 피해를 봤다.

이후 국립고궁박물관 뜰에 서 있던 탑은 2016년 전면 해체·보수 공사에 들어가 약 5년간 보존 처리 작업을 했고, 지난해 8월 부재 상태로 고향인 원주에 돌아왔다.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복원 위치를 확정한 뒤, 유적전시관 안에 탑의 하중을 지탱하고 진도 7 규모의 지진 충격을 버틸 수 있는 면진대를 설치해 탑을 완전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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