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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과일·샌드위치 '주문 셔틀'…세탁비·제수용품도 법카로

  • 등록: 2024.11.19 21:05

  • 수정: 2024.11.19 21:07

[앵커]
과일과 샌드위치, 초밥, 한우까지....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가 경기도 예산으로 각종 음식을 사먹었다고 적시했습니다. 심지어 집안 제사에 사용하는 제수용품, 세탁비까지 공금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인카드를 이런 식으로 사용할 간 큰 직장인은 없을텐데, 어떻게 이런 게 가능했는지 안혜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테이블 가득 올려져있고, 한우 안심이 담긴 포장팩 4개를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종이봉투 안엔 초밥세트가 담겨 있고, 때론 회덮밥이 담길 때도 있었습니다.

모두 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자택으로 배달된 음식들입니다.

도청 직원을 시켜 모두 경기도 법인카드로 구입했습니다.

배 모 씨 / 前 경기도청 5급 공무원 (2021년 8월)
"법카, 농협 거 그걸로 넌 긁어서 금액만 나오게 해서… 너 본 거 절대 비밀이라고 해"

검찰이 이 대표에게 적용한 배임액은 1억 653만입니다. 이 가운데 식비만 4300만 원이 넘습니다.

이 대표 부부의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비용은 680만 원, 자택과 관사로 배달된 과일값은 2700만원이었습니다.

조명현 / 前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사모님 진짜 양 많으신 거 같아요."

배 모 씨 /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나는 개인적으로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해요."

조명현 / 前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어떻게 10인 분을… 아드님들이 드시나?"

배 모 씨 /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000도 못 풀고 간 미스터리야. 나한테 맨날 그랬어. 저걸 진짜 다 드시는 거냐고"

검찰은 이 대표 집안 제사에 쓸 용품도 경기도 예산으로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대표의 개인 옷 세탁비에도 공금이 들어간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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