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통일과나눔-공감한반도연구회의 '미 트럼프 정부 출범과 국제정세 및 한반도 통일'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트럼프 신 정부 출범을 두 달 앞두고 외교·안보·통상 정책 및 한반도 정책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신 정부의 국제안보·통상정책(1세션), ▲미국 신 정부 한반도 정책 변화와 통일(2세션)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사회로, 2세션은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미국의 국제 정치, 외교 안보 및 통상산업 전문가 11명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윤덕민 공감한반도연구회 전 대표(전 주일대사)는 개회사에서 "트럼프 정부의 재등장은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반도체든 조선업이든 안보 동맹 핵심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미국 의회를 고려하면 주한미군 철수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한국 방위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한다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개인적 인간관계, 일방적 양자 관계에서의 거래를 선호하는 트럼프 리더십 스타일을 볼 때 윤석열 정부는 트럼프와의 개인적 신뢰관계 구축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이사장은 "바이든 행정부 때 대미 외교에서 중요했던 것이 가치와 이념이었다면 트럼프 2기를 대할 때 중시해야 할 것은 이익을 따지며 주고받기를 계산하는 상인적 현실 감각"이라며 정상외교·고위급 인적 네트워크 외교를 강화할 것을 전했다.
트럼프가 고립주의를 내세워도 국제주의적 선택적 관여 정책은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지역간 전략적 중요도는 아시아, 유럽, 중동 순서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강경한 균형 정책은 주로 무역 경제 정책에서 올 것이고 국방비 경쟁이나 지역별 군사 개입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정미 국회 미래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장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대선 당시 캠페인으로 주장했던 트럼프의 많은 공약들이 취임 이후 실제 현실화 될 수 있을지조차 현재 시점에서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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