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영국의 한 이동통신사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하는 '인공지능(AI) 할머니'를 출시했다.
현지시간 15일 포브스지는 영국 이동통신사 오투(O2)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 '데이지(Daisy)'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AI 데이지는 전형적인 영국 할머니의 목소리와 말투를 구사하도록 설계됐다.
데이지의 주요 임무는 개인정보는 안 주면서 못 알아듣는 척 다시 묻고, 대화 화제를 돌리는 등 가능한 오랜 시간 보이스피싱범을 붙들어 다른 피해자 발생을 막는 것이다.
통신사는 실제로 데이지가 인간의 개입 없이 사기꾼과 실시간으로 40분 동안 전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이와 같이 새로운 방지책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지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간을 끌어서 경찰이 근거지를 추적할 수 있게 하면 최고겠다","통쾌하다","이런 게 진짜 기술 개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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