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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한동훈, 당원게시판 의혹 동문서답…가족들에게 물어보면 될 일"

등록 2024.11.23 13:44 / 수정 2024.11.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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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의혹을 잠재우기는 커녕 도리어 키우며 내부분열을 부추기는 '동문서답'은 변화와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가족들에게 물어보면 될 일인데 왜 수사기관에서 가족들을 수사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인지도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금방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 때문에 우리 당 내부에서 불필요한 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한 대표 본인이 당당하지 못하고서야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어떻게 주도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에게 게시판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며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판결이 선고되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 대표의 범죄행위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방해하게 될 뿐"이라고 입장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은 한 대표의 참신성과 도덕성을 높게 평가했던 점에 기인했을 것"이라며 "그런 만큼 많은 당원과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는 당원 게시판 사안에 관해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오천만의 언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가 부인, 모친, 장인, 장모, 딸에게 물어봐 본인이 쓴 글이 맞는지 확인한 후 결과를 밝히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며 "'불법이 아니다'라고만 계속 우기면, 고의로 논점을 회피하면서 뭔가 숨기려 한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21일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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