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22일 레바논과 이스라엘, 중재국인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60일간 일시휴전과 완충지대 조성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이 제안됐다고 보도했다.
북부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부에 진입,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여온 이스라엘 지상군을 철군시키고,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국경에서 29㎞ 거리인 리타니강 이북으로 무장대원들을 물리자는 것이다.
그러면 공백지대가 된 리타니강 이남 이스라엘 접경지역에 레바논 정부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을 증강배치해 더이상의 무력 충돌을 억제하고 항구적 휴전의 기틀을 닦는다는게 골자로 알려졌다.
제안된 합의안에는 이렇게 조성된 완충지대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양측 모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미국 주도로 새 합의 이행 틀을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다만 양측이 최종 타결에 이르기까지는 상호 합의 이행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등이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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