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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덕여대 점거시위 일단락됐지만…'래커칠' 책임 등 갈등 불씨

등록 2024.11.23 16:59 / 수정 2024.11.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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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바닥에 공학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며 학생들의 점거 농성은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이번 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현재 사회관계망(SNS) 등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쟁점은 '래커칠'로 상징되는 학교 측의 시위 피해를 누가 책임지냐다.

총학생회와 대학 처장단의 21일 면담 내용에 따르면, 취업설명회 부스 등의 파손으로 설명회 주관 업체가 청구한 피해액 3억3000여만원에 대해 양측 모두 "낼 생각이 없다"고 맞섰다.

총학 측이 "(과격 시위는) 학생회 주도하에 진행된 게 아니라 불특정 다수 학우들이 분노로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하자, 학교 측이 "여러분이 학생의 대표 아니냐"며 반박한 것이다.

현재 학교 측은 래커칠 제거 및 학내 청소 비용 등 피해 복구에 최대 54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본관 점거도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다. 총학생회는 실효성 있는 학생 의견수렴 방안과 남녀 공학 논의 전면 철회 등을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총학생회와 처장단은 오는 25일 이와 관련한 추가 면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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