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 대한 검찰 조직의 반발이 평검사들로까지 번졌습니다. 오늘 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들이 '묻지마 탄핵'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낸 데 이어 평검사들도 점심시간에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탄핵에 반발하는 검찰이 오히려 반헌법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최고위원회의)
"국회의 탄핵을 위헌이라고 규정하는 검사들의 주장이야말로 반헌법적이고 반법률적인 주장입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에 대해 중앙지검 차장검사, 부장검사, 대검찰청까지 잇따라 반발한걸 비판한 겁니다.
하지만 오늘도 중앙지검 부부장검사 21명 전원이 검찰 내부망에 탄핵 반대 글을 올렸습니다.
부부장검사들은 "탄핵소추는 특정 사건에 대한 불복 방법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남용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검사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중앙지검 평검사 200여명을 대표한 검사 20여명은 점심시간에 회의를 열고 성명을 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검사 탄핵 시도는 야당 관련 수사와 재판을 중단시킬 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오늘 대통령실 브리핑)
"결국 야당 방탄을 위해 피고인이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장동 재판 등 이재명 대표 재판을 중단시킬 목적이라는 겁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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