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무너진 경기도 성남시의 2층 짜리 건물은 밤새 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 건물들이 대부분 40년 전 벽돌만 쌓아 지은 것들이어서 추가 붕괴 위험은 여전합니다. 재개발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당장 불안한 주민들은 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철거작업으로 무너진 건물은 잔해더미로 변했습니다. 작업자들이 철제 펜스로 가리고 있습니다.
통제됐던 골목길의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무너진 건물을 지켜볼 때마다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박영숙 / 성남 수정구
"또 무너지면 어떡하나…너무 위험해서요. 저도 얼만큼 여기서 더 있어야 하나"
신흥1동 주거 밀집지역의 건물 대부분은 지은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무너진 주택처럼 철근이나 콘크리트 없이 벽돌로만 지어진 곳들도 많습니다.
이 건물도 지어진 지 44년 됐는데요 이렇게 눈에 띌만큼 균열이 갔습니다.
신흥1동은 성남시와 LH가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철거와 이주는 2년 뒤에나 이뤄집니다.
붕괴 건물 옆 건물주
"세입자들도 방 빼달라고 해요 아무런 조치가 지금, 뭐를 어떻게 하겠다는 연락이 없어요."
무너진 주택 거주자와 이웃 건물 주민들은 현재 인근 복지센터나 지인 등의 집에서 임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성남시와 경찰은 건물 외벽이 노후돼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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