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델 문가비 씨의 아들이 자신의 친자임을 밝힌 배우 정우성 씨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모든 질책은 자신이 받겠다고 했고, 아버지로서 책임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은 사과의 뜻부터 전했습니다.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을 인정한 지난 24일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 국민적 관심이 계속되면서 어디까지나 개인의 사생활일 뿐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도 연예인에게 과도하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꼬집었습니다.
다만 사생활과 관련한 또 다른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배우로서 타격을 입은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한국에서는 워낙 연예인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정우성 씨가 얼마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느냐 그리고 비혼 자녀에 대한 인식 제고에 적절하게 사회적으로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톱스타의 상징적인 비혼 출산으로, 다양한 형태의 출생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