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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의원 해외출장' 등 국회 특활비·특경비 195억 전액 반영…"소명 요청도 안 해"

등록 2024.12.02 21:06 / 수정 2024.12.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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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수사기관의 특수활동비는 전액 삭감했지만 국회의원 해외출장 등에 쓰이는 국회 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는 원안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엔 어디에 썼는지 그렇게 밝히라고 해놓고는 정작 자신들의 몫에 대해선 별도의 소명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로남불이죠?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국회 운영위 소위에선 국회 특활비가 의제로 올랐습니다.

대통령실과 검찰, 경찰 특수활동비는 전액 삭감했던 민주당은 "국회는 국회,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라며 "원안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차라리 국회 특활비도 모두 삭감하자고 했지만, 9억 8천만원이 전액 반영됐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 (지난달 21일)
"국회의원들의 특활비는 모두 꼭 필요하다던 민주당 위원님들 오후에는 얼굴을 싹 바꿔서 대통령 비서실의 특활비는 에누리 없이 전액 삭감했습니다."

국회 특정업무경비 185억 역시 별다른 소명 요구 없이 원안 의결됐습니다.

국회 특활비 9억 8천만원 가운데, 1억 8천만원은 해외출장 같은 의원 외교활동 지원에, 특경비 185억원 가운데 76%는 입법과 특별활동 지원 등 의원 업무 보좌에 쓰입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MBC시선집중)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특활비를 개인적으로 유용을 해서 거의 90% 이상을 삭감 하고 그 외에 최소 경비들을 남겨놓았다."

야당은 대통령실이 사용 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82억원의 특활비 삭감이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청와대 역시 연평균 96억 5천만원 가량의 특활비를 사용하고도 사용처는 제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여당 한 중진 의원은 "문다혜 씨의 태국 이주가 알려지며 청와대 특활비 내역을 제출하라고 했었지만,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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