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되자 대통령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자리를 지키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대통령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윤 대통령은 언제쯤 입장을 발표할 것 같습니까?
[리포트]
네, 새벽 1시쯤 국회에서 계엄해제안이 가결됐죠. 지금 현재 00분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실 지하1층 대강당에는 생수병이 마련돼 있고, 단상에 태극기와 대통령기가 설치돼있고 경호인력들이 분주히 오가고있는데요.
대통령이 이곳에서 별도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젯밤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척결하겠다"며 계엄 선포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최근 국회에서 벌어지는 탄핵과 특검을 언급하며 국민의 삶은 안중 없고 오로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 마비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 시도하는 것을 두고도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천국, 민생치안의 공황 사태로 만들고 있다며 재정농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행위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는데요.
이날 브리핑은 저녁 9시 30분쯤 일부 방송사들에게 공지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발표 전까지 브리핑 내용은 물론 그 주제까지도 고위급 참모들에게 공유하지 않을 정도로 보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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