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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체포 명단'에 이재명·한동훈·조국 등 13명…당사자들 "尹 최소 징역 10년"

  • 등록: 2024.12.06 21:23

  • 수정: 2024.12.06 23:08

[앵커]
홍장원 1차장은 그동안 야당에서 제기한 이른바 '체포 명단' 의혹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첩사령관이 최소 13명의 이름을 불러줬다는데,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에 한동훈 대표까지 포함됐다고 합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문이 열리자, 무장한 군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뭐야, 뭐야!"

당시 한동훈 대표 체포를 목적으로 침투한 거란 의혹이 제기됐는데,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계엄 선포 직후 실제 체포 명단이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홍 차장에게 전화로 불러준 명단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동훈 이재명 조국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 여야 지도부는 물론, 유튜버 김어준씨와 김명수 전 대법원장, 불특정 노동계 인사 등 최소 13명이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맞서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체포됐다면 고문을 당했을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원들을 체포·구금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다시 어떤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국 대표는 SNS에 “최소 징역 10년형이 내려질 것”이라고 했고, 대법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매우 부적절한 그런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홍장원 차장은 말이 안 되는 지시라고 생각해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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