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닛케이신문
닛케이신문은 8일 '한국 비상계엄, 윤 대통령의 폭주와 3명의 김 씨, 그리고 한계에 다다른 심리 상태'라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다.
그러면서 "44년 만에 선포되고 하루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많다"며 "윤 대통령의 결정을 움직인 배후 인물로 김건희 여사와 김용현 전 장관, 김정은 위원장"을 꼽았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부인 문제만 나오면 사람이 변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명태균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계엄령으로 국면을 전환하려 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했다.
또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선 "국방의 책임자로서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강력히 권유하고 유도한 핵심 인물로, 이번 사건의 배후에서 실행 역할을 한 인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국방부 장관이'지금 아니면 안 된다'며 윤 대통령에게 속삭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닛케이는 또 김정은 위원장을 계엄령 배후로 지목하며 "비상계엄 선언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야당 등을 '반국가 세력'으로 간주하며 북한 지도부와 동일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의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역사에서 '항일'보다 '반공'을 중시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비상계엄령에 대해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 아니라 돌발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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