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태국서 목 마사지 받고 전신마비…女가수, 끝내 사망

  • 등록: 2024.12.09 17:03

  • 수정: 2024.12.09 17:14

태국의 여성 가수 핑 차야다 /Guitar Record 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여성 가수 핑 차야다 /Guitar Record 페이스북 캡처

태국에서 한 여가수가 태국 전통 방식의 목 마사지를 받은 후 마비 증세를 보이다가 숨졌다.

현지시간 8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여성 가수 핑 차야다의 소속사 '기타레코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차야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우돈타니 지역의 한 마사지숍에서 목 마사지를 받은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차야다는 어깨 통증으로 지난 10월 초부터 세 차례 마사지를 받으면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마사지를 받고 이틀 후부터 목 뒤쪽에 심한 통증이 시작됐고, 2주 후에는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세번째 마사지 후에는 배와 가슴 주변의 저림 증상이 발생했다.

차야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사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태국 보건부의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마사지숍의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관련 면허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우돈타니 지방 보건소는 9일 마사지숍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마사지사 7명 중 2명만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5명은 무자격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태국마사지보존협회 피탁 요타 회장은 "목 비틀기나 과도한 구부리기는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부적절한 마사지는 영구적인 마비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