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 인근 세드나야 감옥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이곳에는 교수형과 고문, 성폭행 등이 자행됐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사람의 뼈를 부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철제 압축기와 고문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긴 밧줄, 올가미 모양으로 끝이 묶여있는 밧줄 등이 있었다.
세드나야 감옥은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정치범으로 수감됐던 곳이다.
이들은 대부분 생사도 모른 채 연락이 끊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앞서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반군은 세드나야 감옥에 있던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수감자들은 "피와 땀으로 범벅된 감옥에서 어둠속에 갇혀있었다"고 증언했다.
풀려난 한 수감자가 뼈가 부러져 몸을 질질 끌며 이동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세드나야 교도소 실종자 협회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발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세드나야 감옥에선 3만 명 이상 처형되거나 고문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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