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자선 사업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여성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천여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아내이기도 한 프렌치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피보털 벤처스'(Pivotal Ventures)를 통해 직장 내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를 위해 관련 비영리 단체에 1억5천만달러(약 2,143억원)를 기부하고 있다.
기부금의 3분의 1 정도인 4,500만달러(약 644억원)는 여성의 AI 등 기술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한 컴퓨터, 코딩 교육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 중 7,500만달러(약 1,000억원)는 직장 혁신위원회 설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3천만달러(약 429억원)는 여성 및 가족을 위한 전국 파트너십과 같은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프렌치 게이츠가 올해 초 미국 및 전 세계의 여성·가족 문제 해결에 나선 단체들에 2026년까지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계획의 일부다.
프렌치 게이츠는 현대의 직장이 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변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럽 싱크탱크인 인터페이스에 따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AI 업계에서 여성 인력은 전체의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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