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등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지난주보다 1시간 앞당겨집니다. 관건은 국민의힘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인데, 불참 당론이 바뀔지, 참석하더라도 부결하자는 결론이 날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어떤 결론이 나도 여권에는 상당한 풍파가 예상됩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개 야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 / 국회 의사국장
"190인으로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발의 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보다 한 시간 앞당겨 내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야간에 국회 앞 집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충돌을 방지하겠단 겁니다.
첫번째 표결 때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했던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참여와 찬반 여부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론에 충실히 따라 달라고 의원들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탄핵 찬성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상욱 의원은 탄핵 반대 입장인 윤상현 의원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제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보수의 배신자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내가 얘기했잖아. 윤석열을 내가 지키는 게 아니라고 그랬지."
여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선 한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권은 대통령 권한"이라는 한 교수의 글을 올리자, 이양수 의원이 내란죄가 아니라도 헌법을 문란하게 만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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