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사령관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검찰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해 방첩사 요원들을 국회와 선관위에 보내고, 정치인 체포와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려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소환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1979년 12·12 사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맡았던 직책입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이 주요 인사 체포와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성우 /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지난 10일)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오고 이 지시는 누가 내린 겁니까?) 여인형 사령관께서 제게 구두지시 하셨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 측도 여 사령관이 전화를 걸어 선관위 3곳에 경찰인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기에는 여 사령관이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최우선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입장문을 내고 영장심사를 포기했습니다.
"계엄으로 빚어질 결과를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군인으로서 명령을 따른 것"이라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온전히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곽종근 / 특전사령관 (지난 10일)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말씀을…."
검찰은 김정근 특전사 3공수여단장도 함께 소환해 병력 출동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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