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기록한 프로야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으로 화려했던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최고의 스타 김도영은 97.2%의 득표율로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붉은색 정장으로 눈길을 끈 김도영은 겸손한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도영 / KIA 타자
"절대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장일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총 288표 중 280표를 획득해 97.2%, 이번 시상식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은 유격수였습니다.
SSG 박성한은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국가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고, KIA 박찬호는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승자는 박찬호였습니다.
어린 딸의 축하를 받은 박찬호는 53.5%의 득표율로 41%를 기록한 박성한을 따돌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983년생 KIA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통산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형우 / KIA 타자
"우리 나라도 많이 힘든데요. 우리 야구팬분들은 저희 선수들 플레이할때 만큼은 참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팀은 우승 팀 KIA로 셋이었습니다. 준우승팀 삼성에선 구자욱과 강민호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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