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요한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인 최고위원 측은 "당장의 사퇴는 보류한 상태"라며 "여론을 보고 사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인 최고위원 측은 "인 의원이 권성동 원내대표에 사퇴를 말하자, 권 대표가 '여론의 요구가 있을 때까진 상황을 지켜보자'며 사퇴를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의 만류배경에는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탄핵안 통과 시 김민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윤계 최고위원들 3명과 장동혁 최고위원까지 총 4명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최고위원회의가 해산되고 비대위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의가 해산되고 비대위로 전환된다.

하지만 장동혁 최고위원이 어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론으로 돌아선 데 이어 친윤계 인 최고위원도 사퇴를 보류하면서 일단 최고위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한동훈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수 있어 상황이 바뀔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