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가결에 각각 여의도와 광화문에 집결한 집회 참가자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여의도는 얼싸 안으며 환호했고 광화문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국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낙원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국회 앞 아홉 개 차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탄핵가결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커다란 함성을 외쳤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서로를 얼싸 안기도 했습니다 . 실내에서 추위를 피하던 시민들도 일어나 박수를 쳤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이곳은 집회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부터 이곳 여의도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Whiplash' 등 K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국회 앞부터 여의도역까지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든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인터넷과 휴대전화 연결에 지장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탄핵안 가결 후 순차적으로 집회현장을 떠나면서 지금 국회 앞은 비교적 한산한 상탭니다.
광화문에 모여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침통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연신 탄식을 하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고, 주최 측은 "탄핵 가결은 무효"라며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킬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분노하며 탄핵표결에 참석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한 거친 언사도 내뱉었습니다.
앞서 광화문에는 오후 이른 시간부터 탄핵에 반대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광화문부터 숭례문까지 아홉 개 차로와 인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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