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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탄핵 후폭풍에 與 '사분오열'…"몰염치의 끝" 한동훈 책임론에 친한계 반발

등록 2024.12.15 19:12 / 수정 2024.12.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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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안 가결 책임을 둘러싼 당 내홍도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상당수 의원들은 어제 의총장에서 "내가 계엄했느냐"며 반박에 나섰던 한동훈 대표를 향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친한계에선 아무일 없다는 듯 계엄 전으로 돌아가자는 거냐는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부결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진 여당 의원은 최소 12명으로 추산됩니다.

당내에선 이들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상휘 의원은 "동지와 당을 외면하고 범죄자에게 희열을 안긴 이기주의자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했고, 유영하 의원도 쥐에 비교하며 "뒤통수 치면 영원히 감춰질 줄 알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어제 표결 직후 의총장에서도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은 의총장에서 나가라'는 반응이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우리 당의 분열된 모습,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여서 정말로 죄송스럽습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쌓였던 감정들도 한꺼번에 쏟아져나왔습니다.

한 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였던 나경원 의원은 "한 대표의 총구는 항상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고 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무능력과 무책임,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친한계는 반발했습니다. 신지호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탄핵을 하지 말자는 거면 계엄 전으로 돌아가자는 거냐"고 꼬집었고, 박상수 대변인은 "계엄은 윤 대통령이 하고 책임은 한동훈에게 지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 여당 인사 누구도 대통령 탄핵소추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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